눈꺼풀이 무겁다.
차가운 공기가 허벅지를 휘감을 무렵
들숨 날숨 사이로 힘겨운 심장 박동이 들린다.
천천히 느려지는 듯 하다.
간격이 멀어질수록 한번에 뿜어내는 힘은 커져만 간다.
어느덧, 두근거림이 멱까지 차오른다.
어깨가 움츠러들고
손가락 끝 감각이 사라진다.
눈을 감는다.
그 사이 표면에 모인 수분이 뭉쳐 눈꺼풀을 적신다.
아직 눈물이라고 하기에는 모자란 경계에서
걸쭉해진 침을 삼킨다.
발 끝이 잔득 힘이 들어간다.
시린 날숨이 목구멍을 지나치고
숨소리가 떨리기 시작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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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가끔 네 사진을 보고,
네 글을 보면서,
한참동안 말을 잊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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